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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브라질 대선…수감 중인 룰라 '옥중 출마'

10월 브라질 대선…수감 중인 룰라 '옥중 출마'
입력 2018-08-16 17:12 | 수정 2018-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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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브라질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감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이 다시 대선 후보로 나선 건데요.

    실제로 출마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붉은 옷을 입고 깃발을 든 시민들 만여 명이 거리를 행진합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과 대통령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입니다.

    이들의 바람대로 룰라 전 대통령이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의 공식 후보로 나섰습니다.

    후보등록 마감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노동자당 대표가 룰라 전 대통령을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한 겁니다.

    [글레이지 호프만/노동자당 대표]
    "우리는 이제 선거 운동을 시작할 것이고 룰라가 차기 대통령 당선증을 받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난 2003년 브라질에서 첫 좌파정권을 탄생시킨 노동자 출신의 룰라 전 대통령은 경제를 회생시키며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퇴임 후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2심에서 12년 1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4월 연방 경찰에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옥중에서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 참여 의사를 밝혔고, 후보 등록 직후엔 서한을 통해 출마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페르난두 아다지/부통령 후보(룰라 전 대통령 서한 대독)]
    "나는 죽지도 않고, 후보를 포기하지도 않을 겁니다. 출마를 위해 끝날 때까지 싸울 겁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의 두 배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선거법원이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의 선거출마를 제한하는 법령을 적용할 수 있어 룰라 전 대통령이 실제로 출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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