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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금괴' 대출 사기…투자 피해자 1,200여 명

'가짜 금괴' 대출 사기…투자 피해자 1,200여 명
입력 2018-08-17 17:15 | 수정 2018-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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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P2P, 개인 간 대출로 대출 사기를 벌인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 금괴를 담보로 이용했는데요.

    여기에 속아서 돈을 날린 투자자만 1,2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

    경찰이 들이닥쳐 금고문을 엽니다.

    금고 안에서 나오는 건 금괴 123개.

    모두 가짜입니다.

    쇳덩어리에 금색을 친한 겁니다.

    진짜 금이었다면 시가 60억 원치.

    30살 이 모 씨 등 9명은 이 가짜 금괴를 미끼로 일반인들한테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금괴 주인이 이 금괴를 담보로 40억 원을 대출받으려고 하는데, 개인 간 대출 P2P 방식으로 돈을 꿔주면 연 20% 이자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복임/영등포경찰서 경제 3팀장]
    "투자자를 믿게 하기 위해서 가짜 금괴를 제작한 것이고요. 그것을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리고 투자자들은 그것을 보고 믿게 된 거죠."

    이 가짜 금괴에 속아 돈을 건넨 사람은 1,200여 명.

    투자금은 135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금괴 주인 역할을 해 온 27살 전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베트남으로 달아난 주범 이 씨 등 2명을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했습니다.

    검거된 전 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초기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는 수법으로 자금을 운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투자자에게 일부 돌려주고 남은 돈은 모두 유흥비 등으로 탕진해, 통장 잔고에는 현재 5천여만 원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돈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은닉 재산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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