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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하루 더 머물라' 제안했다"

靑 "北, '하루 더 머물라' 제안했다"
입력 2018-09-21 17:01 | 수정 2018-09-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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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기간 동안 북측이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 사정으로 수용하지 못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금 전 브리핑을 갖고 정상회담 후일담을 공개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하루 연장할 것을 우리 측에 제안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1일)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측에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측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북측의 제안은 어제 문 대통령 일행이 백두산 천지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초대소 오찬 과정에서 확인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측 관계자로부터 우리 측 방북단이 하룻밤 머물 수 있도록 삼지연초대소를 비우고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하루 더 머물라는 제안을 북한의 누가 해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북쪽에서 호의를 가지고 여러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은 평양 방문 기간 결정됐으며, 이 때문에 우리 측 수송기로 급하게 방한복 250벌을 공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틀 전 평양 능라도에서 문 대통령이 관람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70% 이상 각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 고위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 정권 창건기념일인 9.9절에 공연된 '빛나는 조국'과 70%가 바뀌었다"며 "체제 선전과 이데올로기적인 내용들이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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