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콩레이' 온다…주말쯤 직접 영향

◀ 앵커 ▶

2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예상경로대로라면 주말쯤에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콩레이는 최대 풍속 초속 50미터, 영향반경 410킬로미터로 강한 중형급 태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62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고 있는 콩레이는 예상대로라면 토요일인 6일 오전쯤 서귀포 인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일요일인 7일 새벽 부산 앞바다를 관통한 뒤 독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태풍 경로는 아직도 유동적입니다.

모레인 5일쯤 좀 더 정확한 경로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대한해협 통과가 유력합니다.

당장 내일(4일) 밤부터는 제주와 남해안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또 모레부터는 태풍이 오기 전 발생하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2년 전 부산과 경남 지역에 상륙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차바'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