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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반대"…택시 기사 대규모 집회

"카풀 서비스 반대"…택시 기사 대규모 집회
입력 2018-10-18 16:59 | 수정 2018-10-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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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들이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카풀 서비스가 안 그래도 어려운 택시 업계를 고사 시킬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택시 기사 2만여 명이 운전대 대신 손팻말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들은 카풀 서비스는 불법 자가용 영업이라며 정부가 이를 규제해 택시 산업을 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카풀은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운전자가 앱으로 승객들을 모아 돈을 받고 원하는 장소까지 태워다 주는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이 침해받는다는 겁니다.

    택시 기사들은 최근 카카오가 운전자용 카풀 앱을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 공고까지 내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가두 행진을 벌이며 "카풀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오늘 새벽 4시부터 전국 택시들이 운행 중단에 들어가면서, 출근길 택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만, 운행 중단 여부를 기사들의 자율 참여로 정하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택시 운행 중단이 내일 새벽 4시쯤까지 이어지는 만큼, 오늘 퇴근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리는 한편,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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