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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없는 한, 해결 오래 걸려도 괜찮다"

"北 핵실험 없는 한, 해결 오래 걸려도 괜찮다"
입력 2018-10-29 17:07 | 수정 2018-10-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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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오래 걸린다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른바 속도 조절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발언의 배경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해 '비핵화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싱가포르를 떠난 건 불과 3~4개월 전이라며 비핵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자신의 전임자들은 70년간 이 문제에 매달려 왔지만 자신은 4개월 동안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취임할 당시를 떠올려보라면서, "그때는 모든 사람이 정말로 우리가 전쟁을 치르게 될 것으로 생각했고 잠재적인 핵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잘되고 있다"며 자신은 핵실험이 없는 한 얼마나 오래 걸릴지 에 상관 안 한다고 내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그들(북한)도 만족하고 우리도 만족합니다. 오래 걸린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북한의 입지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의) 입지가 아주 좋습니다.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위치입니까. 환상적일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속도 조절을 재차 언급한 건, 북미간 실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해서 서두르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대 진영인 민주당 측이 비핵화 협상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하고 나서자, 북한 문제는 잘 해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반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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