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북미 정상회담, 내년에 열릴 것"

◀ 앵커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는 내년에 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상황을 공유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북과 더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내년 1월1일 이후에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펜스 부통령은 "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현황과 실무 협상에 대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가 목표란 점을 분명히 하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조금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과 소통하며 북미 대화 진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정상이 함께한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3박4일간 아세안 국가들과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내일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