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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무산…"국민 보기 부끄럽다"

국회 본회의 무산…"국민 보기 부끄럽다"
입력 2018-11-15 17:04 | 수정 2018-1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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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민정수석 경질과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면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고 했었는데요.

    결국 오늘(15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본회의 예정 시간이 지났지만 회의장 한쪽이 텅 비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했을 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10여 분을 기다리던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결 정족수 150명이 안 되는 걸 확인하고 본회의가 무산됐음을 알렸습니다.

    [문희상/국회 의장]
    "지금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민들 보기에 너무나 부끄럽고 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민정수석 해임과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본회의 개의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저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걸고 국회까지 보이콧해버리고 이러면…제가 오히려 하소연을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자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의도에 측근당 민주당은 청와대 출장소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늘부터 열릴 계획이었던 국회 예결위 내 예산안 조정 소위도 파행됐습니다.

    예산 삭감과 증액을 사실상 결정하는 이 소위 위원의 정당별 배분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로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국회 일정이 잇따라 파행되자 예산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또 기한 안에 처리될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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