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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3km' DMZ에 남북 잇는 도로 뚫렸다

'총 길이 3km' DMZ에 남북 잇는 도로 뚫렸다
입력 2018-11-22 17:00 | 수정 2018-1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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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을 잇는 도로가 연결됐습니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의 도로가 연결된 건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화살머리고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22일) 오후 이 화살머리고지 남과 북을 잇는 도로를 연결했습니다.

    남쪽은 1.7km, 북쪽은 1.3km 길이로 총 3km에 이르고, 최대폭은 12m입니다.

    남북 각각의 비무장지대 경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관통해 이어지는 길이 만들어진 겁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을 빼고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의 도로가 연결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었다"며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 유해발굴을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작업 과정에서 남북 군인들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만나 악수를 하거나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앞으로 남북 공동 유해 발굴과 유적 발굴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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