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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장관 "내년 봄 독수리훈련 축소"

매티스 美 국방장관 "내년 봄 독수리훈련 축소"
입력 2018-11-22 17:03 | 수정 2018-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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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내년 봄으로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과 관련해,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약간 재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훈련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 연습 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특히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달리,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입니다.

    올해 4월 초 훈련 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되,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를 최소화하고 기간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강도를 낮춰 실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침은, 훈련을 아예 취소한 건 아니지만 훈련 범위를 축소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보내는 유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비롯해 두 차례의 해병대연합훈련, 그리고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까지 모두 4개의 연합훈련을 중지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독수리훈련의 축소 방침은 북미 고위급회담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성의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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