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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많고 어릴수록…엄마 취업률 낮다"

"자녀가 많고 어릴수록…엄마 취업률 낮다"
입력 2018-12-07 17:03 | 수정 2018-12-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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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출산 현상과 관련해서 의미 있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자녀가 많을수록 또 어릴수록 엄마의 취업률이 낮다는 통념이 실제 숫자로 확인된 건데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든 환경부터 바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 고용률은 자녀 수가 한 명일 때 57.8%, 두 명일 때는 56.2%였습니다.

    세 명 이상인 경우 52.1%까지 낮아져 육아 부담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올해 상반기 만 15살에서 54살 사이 기혼여성 가운데 만 18살 미만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여성 506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자녀 나이가 13살에서 17살 사이인 경우 68%였지만, 7살에서 12살 사이면 60%로 낮아졌고, 6살 이하인 경우 48%까지 떨어졌습니다.

    취업 시간도 자녀 나이와 비례했습니다.

    자녀 나이가 6살 이하인 기혼 여성은 평균 취업 시간이 일주일에 33.9시간이지만, 13살에서 17살 사이인 경우 40.2시간으로 훨씬 길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 개인 사업을 하거나 서비스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23%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의 임금 수준은 높지않아, 월 1백만원에서 2백만원 사이가 37.6%로 가장 많았고, 3백에서 4백만원은 13.8%에 그쳤습니다.

    기혼 여성 전체 경제 활동 참가율은 63.4%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올랐고 고용률도 61.6%로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앞서 여성가족부의 지난 7월 발표에서도 기혼 여성들은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 '육아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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