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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노동자 71명, 10년 만에 일터 복귀

쌍용차 해고노동자 71명, 10년 만에 일터 복귀
입력 2018-12-31 17:02 | 수정 2018-12-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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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쌍용 자동차 해고자들 가운데 71명이 오늘 10년만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하는 데 걸린 시간 10년.

    복직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그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아침에도 가족들과 동료들은 복직자들에게 카네이션과, 새 운동화를 선물하며 기쁜 마음을 나눴습니다.

    오늘 평택 공장으로 출근한 해고자는 71명.

    지난 9월 노사정 합의안에 따라 전체 해고자 119명 중 60%가 복직한 겁니다.

    [최노훈/해고노동자]
    "너무 기쁘고요. 일단 저희 가족들이나 연대하신 분하고…아직 못들어간 분들한테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쌍용차 사태는 지난 2009년 4월 사측의 정리해고에 노조원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파업까지 버틴 970여 명 가운데 무급휴직이나 명예퇴직을 택하지 않은 165명은 해고자 신세가 됐습니다.

    해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고자와 그의 가족들 30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노사정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사측과 노조, 해고자 노조가 모인 가운데 지난 9월 전원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쌍용차 측은 이번에 복직되지 못한 48명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복직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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