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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50대, 투숙 거부에 '홧김 방화'…5명 사망

술 취한 50대, 투숙 거부에 '홧김 방화'…5명 사망
입력 2018-01-20 15:24 | 수정 2018-01-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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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종로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채 여관 주인과 다툼을 벌인 50대 남성이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종로5가에 있는 한 여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관 입구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2층 여관 전체로 번지면서, 투숙객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직접 112에 신고한 53살 유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술에 취한 채 여관에 투숙하려다 주인과 다툼을 벌인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주인과 다툰 직후 인근 주유소에 휘발유 10리터를 사고 여관으로 돌아간 사실도 확인해, 이 휘발유와 화재의 연관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유 씨가 술에서 제대로 깨지 않아 유 씨를 상대로 한 정확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방화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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