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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공개 사과 "벌 달게 받겠다"…성폭행 혐의는 부인

이윤택 공개 사과 "벌 달게 받겠다"…성폭행 혐의는 부인
입력 2018-02-19 17:06 | 수정 2018-02-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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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연극계 대부 이윤택 씨가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공개 사과 자리에서 성추행은 인정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과거 배우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면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윤택/'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제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어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번번이 약속을 못 지켜 큰 죄를 짓게 됐다"며, 어떤 때는 나쁜 짓인지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성폭행당했다는 다른 폭로에 대해선 "강압적인 일은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10년 전 이 씨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한 연극인은 이 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연희단거리패 옛 단원들의 이른바 '미투' 고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씨가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극단을 해체했습니다.

    서울 연극협회와 한국 연극연출가협회 등은 오늘 일제히 이 씨를 영구 제명했고,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사법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 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던 한 피해자는 인간문화재 하용부 씨에게도 성폭행당한 사실을 추가 폭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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