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콘서트
기자이미지 손병산

성추행 폭로 한 달 만에…안태근 전 검사장 소환

성추행 폭로 한 달 만에…안태근 전 검사장 소환
입력 2018-02-26 17:04 | 수정 2018-02-26 17:11
재생목록
    ◀ 앵커 ▶

    후배 여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까지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 폭로 한 달 만에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지 한 달 만에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안태근/전 검사장]
    (2010년 성추행 의혹 인정하십니까, 직권남용 및 인사 의혹 인정하십니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추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서울고검 사무감사를 통해 표적감사를 진행해 서 검사가 검찰총장 경고를 받도록 하고, 이를 명분 삼아 2015년 8월 기수에 따른 인사 배치라는 검찰 인사원칙까지 어기면서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내도록 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안태근 검사장이 검찰 인사권을 행사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 중이었다는 점에서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과 안 전 검사장 밑에서 일했던 이 모 부장검사 등 실무자 소환 조사를 통해 안 전 검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정황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은 모두 끝난 상태라며 오늘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모두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 전 검사장의 혐의 입증 여부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