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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콘서트] 10년 만의 '금리 역전'…대출 부담 커진다

[뉴스콘서트] 10년 만의 '금리 역전'…대출 부담 커진다
입력 2018-03-22 17:33 | 수정 2018-03-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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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10년 7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건데요, 우리 실생활에 먼저 찾아오는 건 저와 여러분의 예금과 적금, 그리고 대출 이자가 어떻게 되느냐겠죠.

    먼저, 관련 보도부터 보신 뒤, 금리 인상 대처법, 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준 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1.50 퍼센트에서 1.50에서 1.75 퍼센트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예고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두 차례 인상에서 세 차례 인상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 앵커 ▶

    그럼 대출 금리,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요?

    올 1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47%인데요, 이건 평균이니까 현재는 연 4%대 중반 상품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0.25% 포인트씩, 올해 3번, 그리고 내년 3번, 앞으로 2년간 6번 금리를 올린다면,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올 연말엔 연 5~6% 대, 내년에는 연 7%대까지 금리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대출금 부담이 확 커지는 건데요,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우리 가구의 연간 이자비용은 308만 원에서 346만 원으로 10% 넘게 늘어납니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다면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금리가 오른다고 하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낫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대출을 갈아타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하니까, 이 비용을 따져봐야 합니다.

    3년 안에 갚을 빚이라면 현행 유지를, 15년 이상 장기대출이라면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얄밉게도,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에 상당한 가산금리를 붙입니다.

    그래서 막상 고정금리로 갈아타려 해도, 이미 변동금리보다 많게는 1%포인트 정도 더 높은 경우가 많죠.

    이 때문에 은행에 직접 가셔서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얼마나 낮게 받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또 기존 고정금리대출자라 하더라도 주의해야 하는데 대부분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예금금리를 보겠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정기예금, 정기적금 금리도 당연히 오르겠구나 생각하겠지만,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은행들은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로 수익을 내는데요, 금리 상승기에 대출금리는 바로 높이지만 예금금리를 올리는 데는 뜸을 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금과 적금하실 분들은,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 맞춰서, 방망이를 짭게, 그러니까, 만기를 짧게 잡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3년짜리 정기적금보다는 6개월 단기 저축상품이 더 효과적인 것이죠.

    끝으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습니다.

    올 1월의 경우,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로 무려 9%포인트 가까이 수익을 챙겼다고 하는데요.

    알뜰하게 저축하는 우리 국민들 생각한다면, 금융 당국이 이런 은행들의 폭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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