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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 경제손실, 연 2조7천억 원…"유방암 최다"

'여성 암' 경제손실, 연 2조7천억 원…"유방암 최다"
입력 2018-04-10 17:06 | 수정 2018-04-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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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2조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유방암으로 인한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암 발생에 따른 여성 경제활동인구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15년 전보다 2조 2천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센터 연구팀은 국내 경제활동에 참여한 여성인구 수와 암 발생 추이를 토대로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암으로 인한 여성 경제활동인구의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4년 기준 2조 7천100억 원으로 15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해 5.7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분의 1은 유방암이 원인으로 유방암으로 인해 연간 6천42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대장암으로 인한 손실은 1천890억 원, 위암 1천870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이 다른 암에 비해 경제적 손실규모가 큰 것은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외형 변화와 함께 경력 단절 여성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팀은 특히 유방암이 경제활동이 활발한 35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점도 경제적 손실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환자 수가 매년 약 4%씩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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