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콘서트
기자이미지 전종환 앵커

[MBC World] 생지옥 시리아…미·러 전쟁 임박?

[MBC World] 생지옥 시리아…미·러 전쟁 임박?
입력 2018-04-10 17:40 | 수정 2018-04-10 17:41
재생목록
    ◀ 앵커 ▶

    네, 여기는 보도국 오픈스튜디오입니다.

    오늘(10일) MBC월드는 화학무기 사용으로 생지옥이 된 시리아, 그리고 화학무기 공방으로 일촉측발, 전쟁을 앞두게 된 미국과 러시아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로 양민을 학살했다며 그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 없다는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결단 발언을 하면서 시리아는 극도의 긴장에 빠져들었습니다.

    먼저, 시리아 참화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영상 ▶

    "피해, 피해."

    "괜찮아, 괜찮아. 조금만 참아…"

    "토해, 뱉어."

    "숨을 쉬어봐."

    "물, 물."

    "씻어, 씻어야 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너무 아파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 앵커 ▶

    겁에 질린 어린 아이들의 눈빛과 울음소리.

    그 아이들의 등을 때려 억지로 토하게 하고, 화학무기 잔여물을 씻어내기 위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온몸을 씻어내기에 바쁜 시리아 두마의 병원.

    현장을 목격한 기자는 "최후의 심판일, 생지옥 같았다"고 참상을 전했습니다.

    사린 가스로 의심되는 살상용 화학무기가 이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화학무기 사용으로 주민 1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응징을 천명하고 나섰고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러시아 UN 대사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 영상 ▶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4~48시간 안에 결정이 날 것입니다. 그들은 이 공격과 아무 관계 없다고 합니다. 만약 이 일을 벌인 것이 러시아인지, 시리아인지, 이란인지, 아니면 이들 모두의 합작품인지 밝혀낼 것입니다. 그 조사 결과는 곧 나옵니다. 우리는 이 사안을 아주 강하고,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러시아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위협을 (미국에게) 받고 있습니다. 이 협박은 과거 냉전 때에도 없는 수준입니다. 도를 넘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단순한 엄포는 아닐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응징 계획,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작년 4월,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를 이유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주목할 건, 트럼프가 겨냥한 게 시리아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러시아라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전쟁 경고에, 러시아도 일단,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군사 개입을 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 '가장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경제는 이미 패닉에 빠져들었습니다.

    당장, 러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11% 폭락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기업 12곳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하고 트럼프가 전쟁 불사 입장을 밝히면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온 시리아발,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 위기, 이틀 내 중대 결심을 공개 선언한 트럼프의 선택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월드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