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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공장서 유독가스 누출…늑장대응 논란

SK머티리얼즈 공장서 유독가스 누출…늑장대응 논란
입력 2018-04-13 17:22 | 수정 2018-04-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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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3일) 새벽 경북 영주의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공장의 대응이 늦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주시내 너머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공장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6시 36분 경북 영주에 있는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육불화텅스텐이란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로, 대기 중의 습기를 만나면 불소로 변하는 유독물질입니다.

    5톤 용량의 탱크 안에 1.8톤의 육불화텅스텐이 들어 있었는데 이 가운데 40kg 정도가 새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규원/SK머티리얼즈 경영관리본부장]
    "폭발은 아니고요. 샜습니다. 연결 부위에서 누출이 발생했습니다."

    누출 사고가 나자 대구와 구미의 화학사고 제독차량 4대를 비롯해 소방차 22대가 출동해 1시간 만에 가스 누출을 막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근 학교는 수련원으로 수업장소를 옮겨야 했고 영주시내 학교 학생들도 마스크를 쓰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공장 인근 주민 650명에 대한 안내 문자가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 발송돼 늑장대응 논란을 빚었습니다.

    [공장 인근 주민]
    "저희들은 여기서 가장 가까이 살아요. 직선거리로 200미터 되는데 연락을 못 받았어요."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누출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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