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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아이 아토피 위험성 높아져"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아이 아토피 위험성 높아져"
입력 2018-04-16 17:43 | 수정 2018-04-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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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지만, 집 주변에 녹지 공간이 풍부하면 이런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직업환경교실 하은희 교수팀은 2006년에서 2010년 사이 산모 659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출산 후 6개월 이내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환경연구 공중보건'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첫주부터 12주까지 미세먼지 노출량이 1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씩 증가할 때마다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22% 상승했습니다.

    또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도 노출량이 10ppb씩 증가할 때마다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35% 높아졌습니다.

    이는 임신 초기에 급속히 발달하는 태아의 피부구조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주거지 200m 이내에 녹지공간이 풍부한 임신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량이 증가해도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녹지공간의 공기정화 기능이 태아에게 전해지는 대기오염물질의 위해성을 막아주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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