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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orld] 트럼프의 '원포인트 공습'…효과는?

[MBC World] 트럼프의 '원포인트 공습'…효과는?
입력 2018-04-16 17:55 | 수정 2018-04-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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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6일) MBC월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그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셈법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트럼프가 직접 나서서 '임무 완수'라고 선언한 이틀 전 원포인트 시리아 공습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과 연관된 표적들에 대해 정밀 타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금요일 실시된 미군 및 영국, 프랑스와 연합군의 임무의 목적은 100퍼센트 완전히 달성됐으며, 이것이 대통령의 언급입니다. 시리아 내 주요 화학무기 기반시설을 파괴했고…"

    ◀ 앵커 ▶

    자 그럼, 미국과 영국, 프랑스군이 주장하는 공습 성과 살펴볼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 국방부가 폭격 직후 공개한 사진입니다.

    다마스쿠스 인근의 바르자 연구개발센터의 건물 3동, 홈스의 화학무기 저장고 건물 2동과 벙커가 사라졌습니다.

    건물은 물론이고 건물로 통하는 도로도 자취를 감췄는데요.

    트럼프가 완벽한 작전 성공이라고 자찬하고 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작전에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전략폭격기도 출격해 미사일 19발을 발사했습니다.

    폭격기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북핵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한반도에 자주 출격하는 미군의 핵심 전략 무기이기 때문인데요.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상공에서 정밀 유도탄을 떨어뜨리고 유일한 초음속 비행에 1,000km의 공대지 미사일 24발도 탑재 가능한 전폭기입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시리아는 미국의 공격은 '효과 없는 빈 껍데기였다.'고 조롱했습니다.

    미사일 대부분은 방공망으로 요격했고, 딱 한 발이 바르자센터를 파괴했다고 합니다.

    화학무기 응징을 명분으로 결행한 트럼프의 원포인트 공습.

    공습의 효과가 있었는가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그래서 나오는 게 미국 국내용, 정치용 공습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의 지금 상황을 보면 온갖 스캔들 거미줄에 걸린 형국인데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스캔들에 트럼프의 포르노 배우와의 추문까지 정말 갖가지입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경고 성격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핵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이른바 코피작전이 허풍이 아니라는 걸 확인해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번 공습, 트럼프에게는 남는 장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는데 취임 초기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로 나타나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윗에 자랑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번 공습이 철군을 준비하던 시리아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악수가 될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이라크 내전 개입으로 임기 내내 이라크 수렁에 빠졌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MBC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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