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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전격 중단…"평화 회담 분위기 조성"

대북 확성기 방송 전격 중단…"평화 회담 분위기 조성"
입력 2018-04-23 17:01 | 수정 2018-04-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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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 당국이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오늘(23일) 새벽부터 전격 중단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오늘 새벽 0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하게 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중단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유관부처와 협의해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북한 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의 조치로 남북이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북측의 호응을 기대했습니다.

    군 당국의 이번 결정은 이틀 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등 자발적 행동을 취한 데 대한 '상응 조치'로 보입니다.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성기 방송에 대해 북한은 과거 군사적 타격을 경고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서해 부근 휴전선 일대에서 처음 실시된 후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방송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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