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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병행수입 정품" 속여 쇼핑몰서 700억대 판매

중국산 짝퉁 "병행수입 정품" 속여 쇼핑몰서 700억대 판매
입력 2018-04-24 17:43 | 수정 2018-04-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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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백억 원 상당의 위조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과 신발들을 팔아왔는데, 이들은 대형 포털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팔아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해왔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이 인천에 있는 택배 대리점 물류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창고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과 신발, 트레이닝복 등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위조상품들입니다.

    ("정품인지 가품인지도 모르고 포장하고 계세요?")
    "저희는 그쪽에서 요청한 대로만 해드리는 거라…"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는 39살 A 씨 등 5명은 정품 시가 340억 원 상당의 위조품 19만여 점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50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보관하고 있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쇼핑몰 개설이 쉬운 데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습니다.

    또 병행수입을 하는 진품이라 보증서와 라벨이 없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을 속여 왔습니다.

    [위조 상품 판매업체 상담원]
    "저희가 계약을 잘못해서 상품을 잘못 보내드릴 수 있는 경우가 병행수입은 종종 발생하니까…"

    특허청은 병행수입이라며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 위조 상품일 확률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철승/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과장]
    "네이버라든지 다음이라든지 시장 지배력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조금 더 자정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게 위조상품 단속하는 당국의 바람입니다."

    특허청 상표권 특사경이 적발한 2개 유통조직에서 팔거나 보관하고 있던 중국산 위조상품은 정품 시가로 715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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