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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24명 부정채용 적발…합격 순위 조작도

수서고속철도, 24명 부정채용 적발…합격 순위 조작도
입력 2018-05-15 17:29 | 수정 2018-05-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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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임직원들이 청탁을 받고 부정 채용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탁받은 사람들을 합격시키기 위해서 애꿎은 지원자 105명이 탈락됐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청탁을 받고 부정 채용을 한 혐의로 수서고속철도 임직원 13명을 적발해, 전 상임이사와 인사부서장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수서고속철도 신입·경력 공개채용에서 24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위원장은 채용 청탁 대가로 지원자들의 부모로부터 1억 2백3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법은 다양했습니다.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 서류를 받아주고 면접점수를 조작하는가 하면, 아예 면접 안 본 사람도 합격시켰습니다.

    당초 채용 계획이 없던 분야까지 갑자기 사람을 뽑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청탁받은 지원자가 합격선에 못 미치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들을 일부러 탈락시켜 순위를 바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런 부정 채용 때문에 105명이 이유없이 탈락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수사 착수 이후, 수서고속철도가 채용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부정채용된 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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