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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용암 분출', 첫 중상자 발생…탈출로 위협

하와이 '용암 분출', 첫 중상자 발생…탈출로 위협
입력 2018-05-21 17:51 | 수정 2018-05-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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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2주 넘게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용암에 하반신을 크게 다쳤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 속에서 시뻘건 용암이 폭포수처럼 솟구칩니다.

    날이 밝은 뒤 드러난 용암의 흔적.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초록색 대지 한가운데 큰 대로가 생겼습니다.

    현지시각으로 그제(19일) 자정쯤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용암이 도로를 타고 넘으면서 고립된 주민 수십 명이 재난당국의 헬기로 구출됐고, 2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는 첫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에 주민 한 명이 정강이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탈마지 매그노/하와이 주 민방위 담당자]
    "그 사람이 발코니에 서 있었는데 용암이 다리를 덮쳐서 다쳤다고 들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용암이 계속 분출되는 곳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등 모두 23곳.

    용암은 이제 주민들의 주 탈출로인 137번 고속도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캐롤린 파체타/하와이 화산관측소 지질학자]
    "몇몇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몇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분화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특히 용암이 해안도로를 넘어 바다에 닿으면, 위험물질을 담은 증기가 대량 발생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화산활동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와이 당국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남아있는 주민들을 최대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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