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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의식이 없다"…11개월 아기 살린 순찰차

"갑자기 의식이 없다"…11개월 아기 살린 순찰차
입력 2018-06-01 17:54 | 수정 2018-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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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길이 막히는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영아를 경찰이 신속하게 호송해 생명을 구했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순찰차 앞으로 비상등을 켠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급히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순찰차를 향해 다급히 뛰어옵니다.

    생후 11개월 된 딸 아이가 갑자기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이성주 경장은 즉시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영등포구의 한 대학병원까지 영아가 탄 차량을 5킬로미터가량 호송했습니다.

    [이성주/서울 금천서 경장]
    "워낙 표정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다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에…"

    처음 119에 신고했던 보호자는 구로에 있는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안내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주변 교통상황을 잘 아는 이 경장은 오히려 더 먼 영등포 쪽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주말 정체가 심한 구로보다 버스전용차선이 설치된 영등포 쪽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시 주말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정체가 심했습니다. 저희로서는 긴급 사이렌을 키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서…"

    주말 도로 정체가 심한 상태였지만 금천구 시흥동에서 영등포까지 호송에 걸린 시간은 단 8분.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한 영아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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