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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진의 insight] 중국, 한국 반도체 '겨냥'

[정철진의 insight] 중국, 한국 반도체 '겨냥'
입력 2018-06-04 17:31 | 수정 2018-06-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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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에 대해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들 반도체 3사가 서로 짜고 반도체 가격을 올렸다는 건데, 세 회사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진짜 속내는 뭘까요?

    바로, 이런 겁니다.

    "반도체 가격 너무 비싸다. 알아서 내려라."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는 중국, 향후 10년간 164조 원을 반도체에 쏟아부을 계획인데, 일단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278조 원으로, 전 세계 물량의 65%나 되는데 이 반도체 분야에서 연간 200조 원 넘게 적자를 봅니다.

    그러니 우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더욱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거고요.

    그런데요, 미국의 마이크론 경우엔 속으로 웃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진짜 건드리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갈 테니 결국 한국 기업들만 공격당할 거란 생각이죠.

    이번 중국의 반도체 담합 조사, 자칫 한국기업만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그동안 한국경제를 지탱해왔는데요.

    이쯤 되면 우리 정부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반도체를 떠나 보내야겠지만 중국의 압박에 원치 않는 이별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니까 말이죠.

    지금까지 정철진의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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