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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더 많고 발암물질도…유해성 첫 인정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더 많고 발암물질도…유해성 첫 인정
입력 2018-06-07 17:15 | 수정 2018-06-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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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됐는데요.

    1급 발암물질이 5개나 검출되는 등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건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5개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2개 제품에서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가 검출됐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 의약품 안전처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시험분석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8월부터 11개 유해 물질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대상은 필립모리스사의 '아이코스'와 브리티쉬 아메리칸토바코의 '글로', KT&G의 '릴' 등 3개 제품입니다.

    이들 제품에서는 0.1밀리그램에서 0.5밀리그램 사이의 니코틴이 검출돼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르의 경우 글로와 릴 등 2개 제품에서 평균 9.1밀리그램과 9.3밀리그램이 검출돼, 일반 담배의 8.0밀리그램보다 더 많았습니다.

    또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도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WHO 등 외국 연구자료를 종합해도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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