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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쁘라삐룬' 직접 영향권 벗어나

제주, 태풍 '쁘라삐룬' 직접 영향권 벗어나
입력 2018-07-03 17:10 | 수정 2018-07-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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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바람이 불고 있지만 태풍이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사실상 태풍에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제주 전역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비의 양은 적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던 오늘(3일) 오전 10시쯤.

    태풍 진로에 근접한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방파제 확장공사를 위해 쌓아뒀던 수십 톤짜리 콘크리트 구조물 100여 개가 유실됐습니다.

    [이왕석/위미항 방파제보수보강공사 현장소장]
    "지금 사석 수량을 한 번 파악해봐야겠습니다만 사석하고 바닥고정블록 및 트라이빔이 유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곳 서귀포에는 오전 한때 6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기도 했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아침부터 제주 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과 서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육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25미터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는 한라산에 집중돼 윗세오름에 125mm의 비를 뿌렸을 뿐 나머지 지역은 10mm 안팎에 그쳤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늦어진데다 진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쪽으로 크게 틀었기 때문입니다.

    [원성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사]
    "태풍이 지체하는 사이에 주변 기압계 흐름이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의 진로도 그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일본 쓰시마섬을 지난 내일 저녁쯤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는 오늘 저녁 무렵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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