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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끝내 관세폭탄…오늘부터 무역전쟁 돌입

美·中, 끝내 관세폭탄…오늘부터 무역전쟁 돌입
입력 2018-07-06 17:04 | 수정 2018-07-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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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행정부, 예고한 대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6일 0시 1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낮 1시 1분부터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 가운데 34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대상은 정보통신과 항공우주, 산업기계 등 8백여 개 품목입니다.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2주 안에 관세가 매겨질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존경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5,070억 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어요. 공정한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도 즉각 보복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세계무역 규정을 위반했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도 미국산 대두 등 농산품과 자동차 등 340억 달러 규모, 5백여 개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한다면 추가로 5천억 달러 규모,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경제 1,2위 국인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하면서 무역전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될 10개국 가운데, 한국이 룩셈부르크와 대만 등에 이어 6위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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