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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오늘 첫 가면 집회…"회장 퇴진"

'아시아나' 오늘 첫 가면 집회…"회장 퇴진"
입력 2018-07-06 17:11 | 수정 2018-07-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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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내식 대란 엿새째인 오늘 아시아나 직원들이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얼굴을 가린 채 자발적으로 모여서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외칠 거라고 합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나 직원들의 첫 집회는 익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 결정됐습니다.

    마스크를 준비하고, 검은 옷을 입자는 의견들이 자유롭게 쏟아집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철저히 준비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그냥 촛불 하나씩 들고 직원들의 뜻을, 우리가 이렇게 힘들고 화가 났다는 걸 경영진에 보여줄 수도 있는 거고…."

    기내식 사태가 터지고 이틀 만에 개설된 익명 채팅방에는 지금까지 2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회사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직원들에게 채팅방은 5스타 항공사의 명성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분노, 억울함을 분출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신변 노출의 우려 속에 직원들은 일단 오늘 저녁, 각자 준비한 종이가면을 쓰고 서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 퇴진을 외칩니다.

    숨진 협력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분향소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익명 채팅방으로 집결해, 4차례 집회를 열고, 회장 일가의 밀수 비리를 폭로했던 것처럼 아시아나 직원들도 오너 일가의 비리와 갑질 폭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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