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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회, 광화문 '촛불' 부수고 불 질러…경찰도 폭행

보수집회, 광화문 '촛불' 부수고 불 질러…경찰도 폭행
입력 2018-03-02 09:39 | 수정 2018-03-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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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던 보수 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에 불을 지르고, 경찰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쓰러진 철제 조형물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조형물을 밟고 올라가 뜯어내더니 잠시 뒤 불까지 지릅니다.

    경찰이 저지에 나서보지만 격렬한 몸싸움을 쉽게 막아내지 못합니다.

    [손유재]
    "갑자기 불이 확 오르는 거예요. 경찰들이 그거 보고 뛰어들어 가서 불을 끄는 상황이었어요. 소화기로…"

    어제 저녁 6시쯤 3.1절을 맞아 보수 성향 단체들이 진행한 태극기 집회 도중, 참가자 300여 명이 광화문 세월호 추모 공간에 있던 '희망 촛불'을 훼손하고 불을 질렀습니다.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돌발 상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의무경찰 1명과 집회 참가자 2명이 다쳤습니다.

    [김경남]
    "막말을 하면서 발로 차고 이걸 물건 발로 차고 막 뜯고…세월호가 뭔데 왜 이런 거 해놨냐…"

    경찰은 조형물을 파손한 혐의로 50대 여성 참가자 한 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채증 자료 등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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