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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이틀째 경찰 조사…"일부 혐의만 인정"

이윤택 이틀째 경찰 조사…"일부 혐의만 인정"
입력 2018-03-19 09:35 | 수정 2018-03-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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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같은 극단 여배우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혐의는 일부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틀째 경찰에 소환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에 대한 조사는 어제도 1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밤 11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다시 한 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사죄한다"고 말했지만, "왜곡됐거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수정했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윤택/연극 연출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또 제가 인정할 수 없는 것은 하지 않고…그대로, 사실대로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부터 같은 극단 여성연극인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만 17명입니다.

    이틀에 걸쳐 조사를 이어간 경찰은 이 씨가 지위를 이용해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또 상습적이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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