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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김정은 깜짝 관람…"가을 서울에서 공연하자"
김정은 깜짝 관람…"가을 서울에서 공연하자"
입력
2018-04-02 09:35
|
수정 2018-04-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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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3년 만에 열린 우리 예술단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의 문화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남북문화교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2층 VIP 좌석에 등장하자 우렁찬 박수가 장내에 메아리칩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대중가요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남측이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는 당초 남북 협연이 예정된 두 번째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첫 공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의 단독 공연 관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깜짝 방문'의 사전 징후는 있었습니다.
오후 5시 반 시작될 예정이었던 공연이 어제 오후 북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두 시간 늦춰졌다 잠시 뒤 또 한 번 6시 반으로 변경되는 등 일정이 요동쳤던 겁니다.
경호와 의전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기도 한 공연에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영선/건국대 교수]
"현재 일어나고 있는 남북관계 변화라는 것이 일시적이거나 이벤트적인 것이기보다는 북한 자체가 전면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남측 대중문화 행사 참석은 오랜 분단으로 멀어진 남북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13년 만에 열린 우리 예술단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의 문화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남북문화교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2층 VIP 좌석에 등장하자 우렁찬 박수가 장내에 메아리칩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대중가요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남측이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는 당초 남북 협연이 예정된 두 번째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첫 공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의 단독 공연 관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깜짝 방문'의 사전 징후는 있었습니다.
오후 5시 반 시작될 예정이었던 공연이 어제 오후 북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두 시간 늦춰졌다 잠시 뒤 또 한 번 6시 반으로 변경되는 등 일정이 요동쳤던 겁니다.
경호와 의전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기도 한 공연에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영선/건국대 교수]
"현재 일어나고 있는 남북관계 변화라는 것이 일시적이거나 이벤트적인 것이기보다는 북한 자체가 전면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남측 대중문화 행사 참석은 오랜 분단으로 멀어진 남북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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