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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태 해결 없이 한국과 마주 앉기 어려워"

北 "사태 해결 없이 한국과 마주 앉기 어려워"
입력 2018-05-18 09:38 | 수정 2018-05-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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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우리 정부에 북한은 어젯밤 재차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고위급회담의 연기를 초래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정부와 다시 마주앉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북한이 그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을 연기하면서 문제 삼았던 두 가지 이유를 거듭 비난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맥스선더 훈련을 강행하고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최고존엄을 헐뜯은 것은 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이 같은 행위가 합의됐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을 중지시킨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남북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도 비난 대상이었습니다.

    북측의 고위급회담 연기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상식 이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측 당국이 보수정권과 같은 속성을 갖고 있다며 '대세를 모르는 무능한 집단'으로 보인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존 주장의 반복으로, 상황이 특별히 악화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해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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