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전준홍

내년 새 저비용항공사 출범…'과열 경쟁' 우려

내년 새 저비용항공사 출범…'과열 경쟁' 우려
입력 2018-10-09 09:48 | 수정 2018-10-09 09:51
재생목록
    ◀ 앵커 ▶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에 신규 저비용 항공사의 면허를 추가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지겠지만,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한 저가 항공사가 내놓은 비행기표 특가 상품, 운임비가 0원입니다.

    유류비와 세금만 내면 편도 4만 원, 왕복 5만 원대에 일본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는데 불과 한 시간 만에 1천 좌석이 예매됐습니다.

    [박보경/저가 항공사 과장]
    "(저가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좀 더 파격적인, 타사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마케팅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가 행사는 물론 신형 비행기 투입, 기내 와이파이 제공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내 저가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저가 항공의 인기에 힘입어 신규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지방 공항을 새 거점으로 새로운 국내외 노선을 연결하거나,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기존 노선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겁니다.

    [금창현/신규 면허 추진업체 이사]
    "(취항 추진하는 곳이) 산호세라고, 삼성이나 LG 같은 회사들도 R&D 센터 같은 곳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신규 면허 취득을 노리는 업체는 최소한 4곳.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일자리도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형 항공사와 기존 6개 저가 항공사들은 과열 경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새 면허 발급 절차를 개정해 투명성을 높인 뒤, 내년 3월쯤 신규 저가 항공사의 면허를 허가한다는 계획이어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새 항공사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