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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환영"…역사적인 '교황 방북' 실현되나?

"열렬히 환영"…역사적인 '교황 방북' 실현되나?
입력 2018-10-10 09:35 | 수정 2018-10-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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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성사된다면 교황의 사상 첫 북한 방문이 됩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다"며 만나볼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화답했다는 겁니다.

    이번 주말부터 7박 9일간 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다음 주 교황과 만나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사상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이었던 김희중 대주교에게도, '남북이 화해·평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화해와 평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꼭 좀 전달해 주십시오.'라고…"

    교황의 방북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하면서 가시화된 바 있지만, 이후 교황청과 북측의 조율 끝에 불발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미국과 쿠바 정상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등 양국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 중재 역할을 했고, 이후 쿠바를 직접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남·북·미의 비핵화 등 평화 협상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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