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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날린' 스리랑카인 영장 반려…"보완 수사"

'풍등 날린' 스리랑카인 영장 반려…"보완 수사"
입력 2018-10-10 09:39 | 수정 2018-10-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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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고양 유류저장소 폭발사고의 피의자인 스리랑카인에 대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됐습니다.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기엔 수사가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지시한 건데, 경찰은 오늘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 피의자인 27살 스리랑카인 A씨 대한 구속영장이 반려됐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의 혐의에 대해 인과관계 소명이 부족하다며 어젯밤 검찰에서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반쯤 저유소 부근에서 풍등을 날려 저유소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어제 A씨가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A씨가 풍등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화면에서 점처럼 보이는 풍등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다가 저유소 기름 탱크 옆 잔디밭에 떨어진 뒤, 잔디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강신걸/경기 고양경찰서장]
    "잔디가 그을려지면서 시커멓게 타들어 가면서 불길이 옆으로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유소 인근 터널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A씨는 쉬는 시간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호기심에 불을 붙여 날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보완한 뒤 오늘 정오쯤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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