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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비리도 본격조사…'급식비리' 심각

어린이집 비리도 본격조사…'급식비리' 심각
입력 2018-10-18 09:40 | 수정 2018-10-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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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립유치원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는 가운데 어린이집 역시 비리가 심각하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집 교사들도 원장들의 비리 고발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 노조가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집에서도 다양한 비리가 확인됐다고 폭로했습니다.

    교사들의 70% 이상이 식자재 구입 등 급식 비리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권남표/공공운수노조 보육사업단]
    "아이들의 식자재 구입비로 자기 집 제사상에 올릴 문어를 구입하고 심지어 술을 구매한 원장도 있습니다."

    교구 관련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정황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60%에 달했습니다.

    [김요한/노조 보육사업단]
    "허위로 물건을 산 것처럼 사진 찍어서 가짜 영수증으로 돈 타 먹고 아이들 장난감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워왔다고…"

    노조 측은 이런 비리 사실을 지자체에 고발해 왔지만 외면당하기 일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림/어린이집 보육교사]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제보를 한 후 실제로 일자리를 잃고 두 번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없이 묻혀버리는…"

    결국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가 어린이집 비리를 부추겼다고 비난했습니다.

    [권남표/보육사업단]
    "어린이집은 유치원에 비해 시설 규모가 영세하고 지자체 관리 소홀로 그 비리 전모가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 어린이집도 전수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복지부는 다음 주부터 12월 중순까지 전국 2천여 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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