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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초청장 오면 가겠다"…金 방북 요청 수락

교황 "초청장 오면 가겠다"…金 방북 요청 수락
입력 2018-10-19 09:32 | 수정 2018-10-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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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방문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의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하겠다, 나는 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지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상보다 과감하게 응답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받은 교황은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 충분하다"며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이런 언급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전격 수락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낸다면, 역사상 첫 교황의 방북은 시기의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면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개최 등 교황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방문했지만 저는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014년 교황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등 약자들을 위로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고, 교황은 "당시 미사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있었다"며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이탈리아-교황청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SNS 글을 통해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길은 외롭지 않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ASEM)이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정상 간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외교에 돌입했습니다.

    브뤼셀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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