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여홍규

"北 미사일 기지, 알고 있던 내용…가짜뉴스"

"北 미사일 기지, 알고 있던 내용…가짜뉴스"
입력 2018-11-14 09:33 | 수정 2018-11-14 09:38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북한의 이른바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새로운 건 없다면서, 뉴욕타임스의 관련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사에서 언급된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해당 기사에 대해선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CSIS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이 신고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13곳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한 곳인 황해북도 삭간몰 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고, 뉴욕타임스가 해당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놀아나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선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여전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CSIS 보고서 관련 질문에는 "우리는 명백히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뉴욕타임스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한 부분만 빼면, "해당 보고서에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고 한 청와대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