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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언급 자제…北 비핵화 '진정성' 강조

'제재' 언급 자제…北 비핵화 '진정성' 강조
입력 2018-11-16 09:33 | 수정 2018-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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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미관계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임명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덕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했습니다.

    비핵화 촉진을 위해 제재 완화 같은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평소 언급은 어제는 아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제재 유지'를 강조해 온 펜스 부통령도, 어제 공개발언에선 '제재'라는 말을 뺐습니다.

    대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즉 'CVID'를 위해 북한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북한이 더 많은 중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제재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협력이 갖는 의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고, 아세안의 여러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GS 건설 등이 참여한 지하철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하는 해외시장 개척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3박 4일간의 외교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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