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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철도 이견' 못 좁힌 듯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철도 이견' 못 좁힌 듯
입력 2018-11-21 09:32 | 수정 2018-11-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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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이 오늘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 철도 연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워킹그룹은 오늘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등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남북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집중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 측이 철도 공동조사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면서도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미국은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남북은 지난달 고위급 회담에서 10월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조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한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 속도가 비핵화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오늘 회의에는 우리 측에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통일부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에선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이 참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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