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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9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개최" 제의

정부, 北에 "9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개최" 제의
입력 2018-01-02 20:02 | 수정 2018-01-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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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루 사이에 남북한 간에 메시지 교환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낼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 정부가 다시 화답했습니다.

    ◀ 앵커 ▶

    정부가 이 문제를 논의할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주일 뒤인 9일에 판문점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 앵커 ▶

    올림픽 문제만 논의한다면 체육 실무 회담이면 될 텐데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한 것을 보면, 다른 남북관계 현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첫 소식,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주일 뒤인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당국자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선수 명단 제출 마감 날짜가 오는 29일로 다가온 만큼, 좀 서둘러서 만나자는 겁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회담 참석자를 '고위급'으로 하자는 제안도 덧붙였습니다.

    체육 실무자들이 아니라 차관급 이상이 만나서 남북 대화채널 복원과 이산가족 상봉, 군사 당국 회담 개최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자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소한 차관급 이상의 인사가 나오면서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개선까지도 충분히 논의할 그런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는 성사되면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남북대화인 만큼, 굳이 참석자들의 급이나 의제를 고집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저희가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 이렇게 해서 약간은 오픈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직 북한의 답변은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정부는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고위급 회담 제의와 관련해 북한과 사전 교감은 없었고 미국과는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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