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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6.4% ↑…희비 교차하는 일자리 현장

최저임금 16.4% ↑…희비 교차하는 일자리 현장
입력 2018-01-02 20:14 | 수정 2018-0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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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8년 새해 바뀌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이 얘기되는 게 최저임금일 겁니다.

    16.4% 올라서 시간당 7,530원이죠.

    오늘(2일) 이 최저임금 인상을 집중해서 다루겠습니다.

    일단 일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웃는 것도 아닙니다.

    사안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혜택을 받는 종사자들의 목소리, 또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업주의 목소리를 나누어서 듣고요.

    쟁점과 과제 무엇인지 잇따라 보겠습니다.

    우선 남재현 기자 시작합니다.

    ◀ 리포트 ▶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종원 씨.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 달 20일 일하고 손에 쥔 돈이 135만 원이었는데 이번 달부터는 20만 원 정도 더 받습니다.

    난생처음 유럽 여행을 갈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종원/편의점 아르바이트]
    "저번 달부터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오른다고 하니까. 인상 폭이 이번에 제일 크고 좀 더 힘이 나죠."

    산업현장 종사자들도 기대가 큽니다.

    기계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남호동 씨 역시 월급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잔업수당 등을 포함해서 월급이 4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남호동/생산직 종사자]
    "결혼도 안 했고 하니까 돈 모아서 결혼도 해야 되고 취미 생활 같은 것도 더 시간 내서 할 수 있는 거고…"

    정부는 국내 정규직의 12%, 비정규직의 34%가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 대졸보다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근로자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 모 씨/청소일용직 종사자]
    "회사 측에서도 기계 장비를 투입한다고 하더라고. 사람을 줄인 거지. 우리는 말하고 싶은 게 월급 올라가는 거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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