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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주의보 속 20대 여성 피해 급증…왜?

보이스피싱 주의보 속 20대 여성 피해 급증…왜?
입력 2018-01-02 20:43 | 수정 2018-01-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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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이스피싱은 이제 그 수법이 많이 알려져서 이제는 당하지 않겠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20대 여성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역 물품 보관함 앞.

    20대 여성이 서성이다 현금이 든 봉투를 보관함에 넣습니다.

    '검찰인데, 당신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으니 돈을 인출해 보관함에 넣으라'는 전화를 받고 그대로 따른 겁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

    현장에는 이렇게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피해자]
    "보이스피싱이다. 스티커를, 표를 본 거죠. 그거 우리가 붙여놓은 거라고 막 짜증을 내면서…."

    피해자들이 의심하는 듯하면 검찰로 소환하겠다고 윽박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릴 생각도 못하게 몰아쳤다고 합니다.

    [피해자]
    "일단 겁을 정말 많이 받았고 당장은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결국 이 대학원생은 11시간 동안 사기범들에게 전화로 끌려다니다 학비 천5백만 원을 뺏겼습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혐의로 외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했더니, 피해자 17명 가운데 16명이 20대 여성이었습니다.

    [권순표/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수석]
    "사기에 대한 의심이 적고 또래 남성들에 비해서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겨울 방학을 맞아 20대 여성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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