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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상시 대화 가능해진다…2년 만의 재가동, 의미는?

남북 간 상시 대화 가능해진다…2년 만의 재가동, 의미는?
입력 2018-01-03 20:04 | 수정 2018-01-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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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과 북이 직통전화를 쓰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소통을 했을까요?

    판문점 군사 분계선 앞에 서서 소리를 질러서 말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웃지 못할 풍경이죠?

    직통전화가 연결된 의미를 김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 앞에 휴대용 확성기가 놓여 있고 우리 정부 관계자가 북한군을 향해 큰 소리로 문서를 읽고 있습니다.

    인도적인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 급히 설명할 일이 있었는데, 대화채널이 하나도 없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남과 북이 직접 연락하려면 정부 차원의 판문점 직통전화나 군용 통신선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함께 북한은 모든 연락망을 차단했습니다.

    [북한 조평통 성명/2016년 2월]
    "남측 인원 추방과 동시에 북남 사이의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 통로를 폐쇄한다."

    연결선은 살아있었지만, 우리가 연락해도 북한이 일절 응답하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직통전화가 연결되면서 이제 남북은 평창올림픽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언제든 논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단순히 대화가 편리해진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핫라인'이 가동되면 우발적 군사충돌 위기 때 소통이 가능하고, 긴장 완화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3일) 남북 연락 채널 재가동에 대해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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