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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핵단추가 더 커"…신중한 반응 보이는 美

트럼프 "내 핵단추가 더 커"…신중한 반응 보이는 美
입력 2018-01-03 20:08 | 수정 2018-01-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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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반응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핵 단추보다 자신의 단추가 더 크다"면서 이렇게 특유의 표현을 하긴 했지만 남북 대화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말 휴가 동안 침묵을 지키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핵 단추'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SNS에 자신은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고 내 버튼은 작동도 한다"며 특유의 조롱 섞인 답을 남긴 겁니다.

    하지만, 이보다 11시간 앞서 남긴 글에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한국과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대북 제재는 계속하겠지만, 남북 대화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우리의 대북 정책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이 변화하도록 최대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남북 대화와 핵 단추 발언을 동시에 들고 나온 북한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균열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헤더 노어트/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과도 매우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핵 포기 없인 대화 없다"는 미국의 기본 정책이 바뀌지 않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지만, 전 세계 축제인 평창올림픽을 지렛대로 남북이 이어가는 대화 기조를 깨뜨리지도 않겠다는 겁니다.

    패럴림픽까지 포함하면 올림픽 기간은 3월까지, 북한의 돌발 행동만 없다면 미국은 그때까지 일단 관망 모드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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