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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회동 "UAE 논의 안 해"

홍준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회동 "UAE 논의 안 해"
입력 2018-01-03 20:24 | 수정 2018-01-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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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3일) 만났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이면 합의 의혹 때문에 관심이 더 집중됐었는데요.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홍 대표는 말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년 인사차 만났지만, 대화내용은 덕담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운동권 정권이기 때문에 저는 정권 담당 능력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정부의 긍정적 측면도 좀 이야기해야지 부정적인 측면 이야기하면 협력이 안 되잖아."

    불과 20여 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나온 홍준표 대표에게 아랍에미리트 의혹과 관련된 대화가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UAE 이면합의 관련해서는 대화하셨어요?)
    "질문 같은 질문을 해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단순히 불편하다는 뜻인지, 오늘 홍 대표가 알 듯 말 듯한 답변만 하고 자리를 떠난 것과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뭔가를 공개할 수도 있음을 암시해 의혹을 드리운 바 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 1일, 현충원 참배 후)]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어제,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아랍에미리트와의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당초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면계약이 있었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일 최고위원회의)]
    "정의당의 국회의원 한 사람이 국가기밀 보안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지난 정권에서의 이면합의를 놓고 정가의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일각에선 이면합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책임론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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