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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일 위안부 합의, 대통령으로서 사과"

文 "한·일 위안부 합의, 대통령으로서 사과"
입력 2018-01-04 20:17 | 수정 2018-01-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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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4일)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생존한 32분 할머니들 가운데 8분이 참석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니다.

    ◀ 리포트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청와대 본관을 찾았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오찬의 주빈으로 청와대에 초청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지난 위안부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나며 내용과 절차 모두 잘못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 합의로)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가 다 해결됐다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천명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뜻에 어긋난 합의를 한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또 법적인 배상 하도록 또 좀 해결해 주십시오."

    앞서 문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92살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할머님 문재인입니다. 제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이고 그냥 누워 계세요. 괜찮습니다."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 생에 해결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행사를 위해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 등으로 차량과 구급차를 보내고, 교통 통제를 하는 등 국빈급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방문하면서 의견을 들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꼼꼼히 경청한 뒤 가능한 신속하게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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